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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... 금악/이 용 학 당신은 너무 먼 곳에 있습니다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당신은 닿을수 없는거리에 있습니다 한걸음 다가서면 당신은 또 한걸음 멀어지곤 합니다 이렇듯 걸어온 긴 세월... 벌써 가을이 아홉번 지나고 열번째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껏 걸어온 길이 너무 멀어 이젠 돌아갈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젠. 앞으로 더 나갈수도 없습니다 한걸음 나가면 당신은 또 한걸음 멀어질것을 알기에...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이렇게 주저앉아 가을바람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가 내게 전한 말은 없었냐고....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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