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방/낭송시

당신도 나만큼그립고 아픈가요

금악(金岳) 2011. 2. 24. 20:12


    - 당신도 나만큼 그립고 아픈가요 - 詩 하늘빛/최수월 낭송/고은하 당신도 나만큼 그립고 아픈가요. 아픔은 나 혼자만의 몫으로 충분할 테니 당신은 결코 아프지 마세요. 아픈 가슴 도려내고 도려내어도 또다시 가슴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 숨을 쉴 수조차 없는 아픔인 걸 당신을 죽도록 사랑한 죄인가 봅니다. 한 송이 꽃으로 피어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고 오직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일이 이토록 힘이 들 줄이야 당신도 나만큼 그립고 아픈가요. 천 번을 지우고 만 번을 지워도 가슴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 견딜 수 없는 아픔의 눈물은 가슴 안에 애증의 강을 이룹니다. 어찌하여 반쪽으로 살아가야 하는 슬픈 인연의 고리인지 눈물로 얼룩진 가슴에 당신 이름만 수없이 새길 뿐 울컥 그리워도 달려갈 수 없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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